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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소녀상 보호…경계 강화·엄중 수사"

2020-05-22 4

[단독] 경찰 "소녀상 보호…경계 강화·엄중 수사"

[앵커]

최근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전국 소녀상의 경계를 강화하고 관련 사건을 엄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헌 이불에 뒤덮인 채 몸 전체가 밧줄에 묶인 평화의 소녀상.

강원 태백시에서 3·1절을 맞아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등 여파로 방치된 겁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설치된 소녀상이 20대 남성이 내리친 돌에 훼손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소녀상에 대한 사건과 논란이 이어지자 경찰이 경계 강화와 함께 엄중 수사 방침을 세웠습니다.

우선 전국 130여곳의 소녀상 위치를 파악해 방범 시설 유무 등 실태 조사를 하고 취약 시간별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훼손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영장 집행을 통한 증거 확보로 범인을 최대한 신속 검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소녀상 보호 작전에는 경비와 생활안전, 수사와 형사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소녀상에 대한 경계와 수사 강화로 불미스러운 사건과 방치 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은) 역사적 상징물인 만큼, 경찰 관리 대상인 주요 시설물에 포함해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경계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 생존 위안부 피해 할머니 18분에 대한 거주지 등 역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신변 보호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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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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